안녕하세요~ 5월을 보내는 아쉬운 주말 저녁의 나나입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직이네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지요~ ^^

일년의 반을 보낸 듯한 느낌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릴까 6월이 오기전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 밀린 일들을 벼락치기로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역시 시간이 걸리는 일들이라 속도가 영 나지 않네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지난 주에 갔던 전시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꽤 많은 전시가 열리지만 공간이나 가구에 관련된 installation전들이 많지 않은 와중에 특별한 감각을 선사하는 전시입니다.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청담동 Beyond Museum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Tokyujin Yoshioka의 Spectrum전인데요. 독특한 건물외형때문에 늘 궁굼했던 청담동 반얀트리 전시장이 beyond museum으로 어느새 탈바꿈했네요.

멋진 대리석 건물의 길고 큰 white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갑자기 어느 외딴 신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rainbow church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명'에 오른 대형 디자이너로 Cartier의 아카이브 피스의 종합감독, 뉴욕 근대 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런던의 V&A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그의 콜렉션을 영구 소장하고 있는 tokyujin Yoshioka의 작품들이 순수한 화이트의 신비한 공간 속에서 꿈같이 펼쳐 집니다.

venus

신비로운 가구 디자인과 화이트 빨대를 수없이 쌓아 토네이도의 드라마틱함을 전시장 전체에 구현한 tokyujin Yoshioka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공간감적 연출또한 전시장에 들어 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water block

실로 최고의 럭셔리 가구를 만난 듯한 감탄을 선사하는 water block은 옆면의 유리를 들여다 보는 순간,  마치 맑은 시냇물 속을 들여 다 보는 것 같은 청정한 감각과 함께 여섯 살 어린아이의 동심을 선물하네요^^

honey pop chair

pane chair

자기의 몸에 맞게 형태를 만들어 가는 honey pop 의자와 빵처럼 형태를 만들어 쪄 낸 pane chair 같은 디자인등은 실용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마음이 깨끗해지는 전시를 보고 나면 beyond museum의 3층 옥상 카페가 전시의 시원함을 이어가며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복잡한 일상에 지친 도시영혼들에게 airy한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독소를 빼주는 듯한 시원하고 담대한 디자인들이 쌓였던 피로를 풀어 주는  tokyujin yoshioka전은 생활 속 가구가,  예술의 경지에서 어떻게 디자이너와  관객이 소통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좋은 전시인 듯 합니다.

6월 6일 오후 2시에는 Tokyujin Yoshioka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신청해 보셔도 될 것 같네요^^ ~ 설원과도 같은 신비스런 감각을 발견할 휴식과도 같은 tokyujin yoshioka전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여름이 있기에 더욱 설레이는 6월,  무엇보다 중요할 선거, 후회없는 한 표 행사하시길 빌며  편안한 주말 저녁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