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2009년의 첫 달력을 떼어 내고 2월의 첫 주를 맞았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새 해 첫 달, 잘 보내셨는지요^^  왠지 정신없이 지나간 듯한 1월이었고 구정도 일찌감치 찾아 온지라 문득 2월이 새 해 첫 달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쨌든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더욱 일신하는 2월 되시길 빕니다.

오늘은 나나의 다이어리에서 걸출한 사진 작가 한 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2월 1일까지 연장전시를 했던 서울 국제 사진 페스티벌을 놓쳐버린 것 때문에 오늘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찾아 보며 궁굼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작가들 중에 단연 눈에 띄는 작가가 한 명 있네요. 제가 사진작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므로 아시는 분도 계실 듯 합니다만 정말 대번에 제 눈을 사로잡은 작가의 이름은 Julia fullerton batten (줄리아 풀레르톤 바텐 : 독일 태생이라 이렇게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입니다. 섬뜩할 정도의 감각적인 구도와 감성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칼라감각, 창백하지만  역동적인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듯한 사진 한 컷 한 컷을 열어 볼 때마다 굉장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유수의 photography awards를 수상한 이 포토그라퍼는 현재 런던에서 활동중이라 하네요.  그녀가 작업한 수많은 유명 브랜드의 광고 사진에서부터 패션 화보를 보니 그녀의 유명세를 실감하겠더라구요. 하지만 그녀가 창조한 fine art photograph(예술사진)의 세계는 더욱 놀랄만한 것이어서 줄곧 감탄사를 연발하게 합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 살았고, 전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던  Julia fullerton batten 은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절제된 감성 속에 예술적이고 시적으로 그려냅니다.   

그녀의 사진들을 보다 보면 아름답지만 얼음같은 고독이,  현실이 아닌 초현실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합니다.  왠지 4차원의 세계로 빠져 드는 듯한 몽롱한 기분에 젖어 들게 하는 Julia fullerton batten  특유의 아름다운 칼라는 말할 것도 없이 허를 찌르는 듯한 스타일리쉬한 패션 감각이 역시 전세계가 인정한 포터그라퍼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London eye 광고 포스터

어쨌든 사진작가나 사진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저로서 또 한 명의 감각적인 아티스트를 만나게 되었다는것에 대해 무척 보람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 그녀의 꿈꾸는 듯한 초현실의 세계에 여러분도 노크해 보세요.무섭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ㅎㅎ 그녀가 창조해 낸 찰나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목격해 보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세요~ 고맙습니다 ^ ^

그녀의 사진은 juliafullerton-batten.com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러쉬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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