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fés / Pina Baush Tanztheater Wuppertal
안녕하세요 나나입니다~
2008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한동안 감기라는 녀석때문에 제가 고생을 좀 심하게 해서 연초인데도 나나의 다이어리를 한 페이지도 쓰질 못했네요. 며칠만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앉았습니다. 용서하세요^^
그나저나 현대 무용의 거장인 피나 바우쉬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 하네요. LG 아트 센터에서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하는 독일 피나 바우쉬 부퍼탈 무용단 (Pina Baush Tanztheater Wuppertal)의 네페스/Nefés (숨) 이라는 공연인데요. 벌써 67세가 된 그녀의 작품을 또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다 하니 벌써부터 맘이 들뜹니다.
혹시 예술 영화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영화 사이사이에 나오는 무용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무용이 바로 피나 바우쉬의 마주르카 포고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무용가인 피나 바우쉬의 작품이 나오는 '그녀에게'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이어요.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피나 바우쉬의 공연은 카네이션즈 (Carnations)을 시작으로, 마주르카 포고 (Masurca Fogo), 대한민국 소재 신작인 러프 컷 (Rough Cut). 이렇게 LG 아트 센터에서 세 작품을 공연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모두 극찬을 받은 훌륭한 공연이었구요. 인상적인 무대로 유명한 Carnations는 보지 못했지만 마주르카 포고는 아직도 그 감동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숨막히게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그녀 없는 근대 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하는 그런 공연이었어요. Rough cut은 마주르카 포고보다는 감동이 덜 했지만 그녀의 한국에 대한 해석이 신선하고 파격적이었던 공연이었구요.
이번에 터키를 주제로 한 네페스 공연또한 피나 바우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수많은 그녀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을 텐데요. 1월 14일에 티켓 오픈을 한다 하니 가실 분들은 미리 미리 준비 하세요^^
피나 바우쉬의 공연은 단순히 무용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의상도 눈여겨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프랑스 디자이너 마틴 싯봉의 2001년 콜렉션이 피나 바우쉬에게서 영감을 받을 만큼 피나 바우쉬의 무용은 전세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의 근원이고 소재가 되고 있답니다. 몸을 구속하지 않는 가볍고 아름다운 드레이프와 감각적인 색감의 의상들은 패션을 하는 분들에게 신선한 영감이 되어 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한 번 해 봅니다. 근대 추앙받는 제일의 아티스트 중의 하나인 피나 바우쉬와 탄츠 씨어터의 아름다운 사진들은 시간이 나는 대로 업데이트 할께요^^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좋은 꿈 꾸시고 나나의 다이어리에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의 사진은 Pina Baush Tanztheater Wuppertal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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