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는 모든 사람이 꿈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네요^^ 갑자기 내린 눈발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25일의 크리스마스 저녁,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어제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 한 장을 놓고 몇 년 전에 받은 다른 카드들을 뒤적이고 있답니다. 왜냐구요? 언제봐도 사랑스럽고 특별한, 제 친구 yumi의 카드들을 다시 보고 싶어서랍니다 ^^
스위스로 시집을 간 오랜 친구 Yumi(일본인 친구에요^^)는 벌써 6년째 매년 크리스마스 카드를 꼬박꼬박 보내고 있습니다. 그녀가 매년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산타 클로스나 루돌프, 눈사람의 광경은 찾아 볼 수가 없어요. 그러나 그녀의 카드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답니다. 바로 그녀의 아이들, Mirei와 Shin 두 남매의 사진이지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카드를 손수 만들어 보내는 yumi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는 그녀가 그녀의 가족과 함께 행복하다는 것을, 그녀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소식지같은 것이랍니다.
그런데 그녀가 영국에서 일본으로 갑자기 이주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 후 소식이 일 년 정도 끊겨 무척 궁굼해 하던 차에 어제 그녀의 반가운 카드가 날라왔네요. 역시 미레이와 신의 사진이 어김없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짤막하고 그리운 한 마디가 담겨져 있네요^^ " We moved in Japan! Can I visit you? "
매년 그녀가 보내 주는 카드는 꾸밈이 없고 흐믓하기만 합니다. 이제 그녀의 가족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내년 봄에는 또 일본에서 그리운 그녀의 가족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메일과 문자로 점점 묻혀져 가는 크리스마스 카드이지만 먼 곳의 친구가 보내 주는 크리스마스 카드가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감싸 줍니다. 여러분들도 내년에는 제 친구 유미처럼 매년 변치 않는 여러분들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누군가에게 보물 상자처럼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 되어 줄 거에요^^
행복한 성탄, 그리고 복된 새해 맞이하시길 빌며 늘 바쁜 일상이지만 편안하고 아름다운 휴식들, 러쉬룸에서 발견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나나
Merry Christmas and a Happy M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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