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백화점의 Tiffany & Co 매장에 가서 은 세척용 천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티파니 주얼리를 산 것도 아닌데 Silver Polishing Cloth 라고 적혀 있는 Tiffany의 소라색 박스를 들고 나오는 데 왠지 뿌듯하더라구요. 브랜드의 상품을 산다는 건 그 브랜드의 가치를 사는 것이라는 말을 이 조그마한 것을 사면서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티파니 매장의 남자 직원분이 은제품과 은 보관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상당히 프로패셔널하더군요. 은제품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살아있는 주얼리라 식물을 키우듯 아껴주고 자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보관법이라고 말하는 깔끔하고 신사적인 그 분의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주얼리가 은 주얼리라는 말에도 동감이 갔구요.

제가 드리는 취급주의 사항에 소다를 묻힌 천으로 은 제품을 닦으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순도가 높은 은제품은 소다가루에 긁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세척용 클로스를 조금씩 잘라 드리는 것이 나을 것란 생각입니다. 시중에 파는 세척용 클로스가 많이 있는데 저희는 믿을 수 있는 품질로 써보기로 해요.

이제 다시 싸서 박스에 넣어 놓겠습니다. 세척용 클로스는 꼭 사용 후 봉투에 담아 두어야 세척액이 날아 가지 않으니까요. 아참! 세척용 클로스를 만지실 때에는 장갑을 끼시는게 좋습니다. 세척액이 묻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거든요. 참고 하세요^^  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  Cheerio~